[월간 전세] 전월比 0.51% ↑…13개월째 상승
[월간 전세] 전월比 0.51% ↑…13개월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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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셋값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임대인의 월세선호로 전세매물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계절적 요인과 신혼부부 수요, 공공기관 이주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9월 전국 전셋값이 전월대비 0.51% 상승했다.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3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은 0.83%, 지방은 0.22% 각각 상승했으며 177개 지역 중 전월대비 상승지역은 증가(152→166개), 하락지역은 감소(24→9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91%) △경기(0.81%) △세종(0.68%) △인천(0.66%) △대구(0.63%) △경북(0.43%) △대전(0.31%) △경남(0.24%) △충남(0.18%) △충북(0.16%)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수도권은 임대인의 월세선호로 신규 전세매물 출시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계절적 이사수요가 증가하며 서울, 인천, 경기지역의 전셋값 상승폭이 전월대비 일제히 확대됐다. 강남구(2.14%), 송파구(1.64%), 영등포구(1.49%) 등이 서울 강남지역 상승을, 노원구(1.63%), 광진구(1.27%), 도봉구(0.99%) 등이 강북권 상승을 각각 이끌었다.

지방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기업 종사자 수요가 유입되며 세종시와 대구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72%, 연립주택 0.37%, 단독주택 0.10%를 기록하며 모든 유형에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됐다. 아파트의 경우 서울이 1.29% 상승하며 전월(1.07%)대비 오름폭이 확대됐으며 단독은 5대 광역시(-0.03%)가 하락했다.

규모별 아파트 전셋값은 85~102㎡(0.85%), 102~135㎡(0.76%), 60~85㎡(0.73%), 60㎡ 이하(0.69%), 135㎡ 초과(0.64%) 순으로 나타나 모든 면적별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건축연령별로는 15~20년(0.80%), 10~15년(0.73%), 20년 초과(0.72%), 5~10년(0.64%) 순으로 나타나 모든 연령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 전국 주택 전셋값 추이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평균 전셋값은 1억3389만8000원으로 전월대비 상승했다. 서울 2억4362만8000원, 수도권 1억7806만9000원, 지방 9272만7000원을 각각 기록하며 모두 전월대비 상승했다. 아파트가 1억5847만7000원, 연립은 8380만6000원, 단독 9591만2000원을 각각 기록하며 모두 전월대비 상승했다.

㎡당 평균 전셋값은 155만1000원으로, 전월대비 상승했다. 서울 287만원, 수도권 211만3000원, 지방 102만6000원으로 나타나 모두 전월대비 올랐다. 아파트가 198만2000원, 연립 146만4000원, 단독 46만6000원으로 나타나 일제히 전월대비 상승했다.

전국 주택의 매매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평균 가격 기준으로 61.2%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0.3%p 증가했다. 수도권 59.9%, 지방 62.3%로 지역 간 매매가율 격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아파트가 67.8%, 연립 63.0%, 단독 42.9% 순으로 나타나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박기정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계절적 영향에 따른 전세수요가 꾸준한데다 입주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 전셋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신규 전세수요는 잠정적으로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구매력이 있음에도 매매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주택구입을 회피했던 무주택자들이 모기지 지원 등 각종 정부정책의 혜택으로 매매수요 전환이 용이해짐에 따라 전세 수요 유입은 다소 진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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