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매매] 전월比 0.05% ↑…석달 만의 오름세
[월간 매매] 전월比 0.05% ↑…석달 만의 오름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매매가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8.28대책 발표 효과로 저가매물 소진과 매물회수에 따른 가격상승이 나타나면서 매매거래 분위기가 다소 호전됐다. 9월 전국 매매가가 전월대비 0.05% 상승하면서 3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3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은 0.00%, 지방은 0.09% 상승했으며 177개 지역 중 전월대비 상승지역은 증가(40→97개), 하락지역은 감소(137→79개)했다.

지역별로는 대구(0.49%), 경북(0.35%), 충북(0.12%), 충남·강원(0.10%), 경남(0.06%) 등이 상승한데 반해 전북(-0.10%), 대전·전남(-0.07%)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서울, 인천, 경기지역이 일제히 보합세를 기록한 가운데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회복되며 거래 분위기를 호전했다. 강남구(0.54%), 동작구(0.33%), 강동구(0.20%) 등이 서울 강남권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광진구(-1.00%), 노원구(-0.31%), 성동구(-0.30%) 등은 서울 강북지역 하락세를 이끌었다.

지방은 개발호재가 풍부한 대구와 경북, 충청지방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전북과 부산 등 일부지역은 공급물량 증가로 약세가 지속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10%, 연립주택 –0.02%, 단독주택 0.01%를 기록하며 아파트와 단독이 상승 전환된 반면 연립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특히 아파트는 수도권에 비해 지방(0.13%)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연립은 서울(-0.08%)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는 60㎡ 이하(0.22%)와 60~85㎡(0.09%)가 상승한 반면 135㎡ 초과(-0.25%), 102~135㎡(-0.11%), 85~102㎡(-0.08%) 아파트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서울은 60㎡ 이하(0.32%), 85~102㎡(0.10%), 60~85㎡(0.06%) 순으로 상승한 반면 135㎡ 초과(-0.32%)와 102~135㎡(-0.14%)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건축연령별 아파트 매매가는 15~20년·20년 초과(0.14%), 10~15년·5~10년(0.10%) 등으로 5년 이하(-0.05%)를 제외한 모든 건축연령이 상승했다.

▲ 전국 주택 매매가 추이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평균 매매가는 2억2912만1000원으로 전월대비 상승했다. 서울은 4억4536만9000원, 수도권 3억1699만1000원, 지방 1억4722만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모두 전월대비 상승했다. 아파트가 2억4818만9000원, 연립 1억3992만4000원, 단독 2억2595만6000원을 기록했다. 아파트와 단독은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연립은 하락했다.

전국 ㎡당 평균 매매가는 249만1000원으로, 전월대비 상승했다. 서울은 504만8000원, 수도권 356만1000원, 지방 149만4000원으로 나타나 모두 전월대비 일제히 올랐다. 아파트는 304만6000원, 연립 243만5000원, 단독 103만8000원으로 나타나 아파트만 전월대비 상승했다.

박기정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8.28대책 이후 실수요자들의 주택구입심리가 회복되면서 매매거래 증가와 시장회복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지만 관련 법률의 시행이 뒷받침돼야 가격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1대책 및 8.28대책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 여부가 변수가 될 것"이라며 "취득세 인하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제 폐지 등 핵심 법률의 입법이 지연될 경우 매매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수익·손익 공유형 모기지 상품이 10월1일 첫 출시되는데다 계속되는 전셋값 상승 부담으로 주택구매력이 있는 수요자들의 매매전환 수요가 늘고 있어 실거주 목적의 매수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