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윤정기자] 국세청이 CJ그룹 계열사CJ E&M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한데 이어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을 거액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26일 조세범칙심의위원회를 열어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과 일부 임원을 소득세와 법인세 탈루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지난 5월부터 효성그룹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효성과 조 회장이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기업 자산을 실제보다 부풀리거나 차명주식 등의 수법 등을 통해 거액을 탈세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지난달 세무조사를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하고, 조 회장을 포함한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와 관련, 효성 측은 총수 일가의 차명주식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1970년대부터 갖고 있던 것이어서 탈세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기업 자산을 실제보다 부풀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외 법인에서 발생한 부실을 여러 해에 걸쳐 비용으로 처리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국세청은 이달초 포스코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한데 이어 이날 CJ그룹 계열사인 CJ E&M에도 조사관을 보내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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