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발행 증가세 지속…기업계만 '부진'
체크카드 발행 증가세 지속…기업계만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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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체크카드 발행실적이 증가한 가운데 기업계 카드사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업카드사(8개) 및 겸영은행(12개)의 체크카드 발급 수는 1억372만매로 전년말대비 458만매(4.6%) 증가했다.

회사별로 신한카드 2785만매, KB국민카드 1891만매, 우리카드 999만매, 하나SK카드 610만매 등 은행계 전업사와 농협은행이 1713만매로 발급 규모가 많았다.

그중 전년말대비 우리카드(9.1%), 롯데카드(8.1%), 대구은행(11.1%), 외환은행(8.2%) 등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반면,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각각 13.7%, 13.5% 감소했다.
 
올 상반기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4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했다. 전업카드 이용실적은(24조9000억원)은 하나SK카드 등의 법인카드 실적 감소 등으로 2.7% 줄어든 반면, 겸영은행(17조4000억원)은 22.8% 늘어났다.

회사별로 농협은행 9조5000억원, KB국민카드 9조원, 신한카드 7조3000억원, 기업은행 3조3000억원, 우리카드 5조4000억원, 하나SK카드 2조원 등 순이었다.

겸영은행의 경우 전 은행이 전년동기대비 10%에서 많게는 31%까지 증가했다. 전업카드사 중에서는 우리카드, 롯데카드는 각각 25.9%, 24.1% 증가한 반면, 하나SK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는 각각 60.4%, 30.2%, 20% 감소했다.
 
금감원은 체크카드 발급실적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기업계 카드사의 경우 발급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4일 발표한 '체크카드 활성화 방안'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업계의 자율적 협조를 촉구할 것"이라며 "카드사와 은행과의 제휴 확대, 은행계좌 수수료 인하 등을 통해 기업계 카드사의 체크카드 발급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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