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현대차 세무조사 조만간 착수
국세청, 현대차 세무조사 조만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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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국세청이 현대자동차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현대차에 세무조사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향후 조사 과정에 대비한 서류 준비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피감기관 입장이라 특별히 얘기할 부분이 없다"면서 "아직까지 조사를 시작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6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데 이어 2007년에도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특히 2007년 조사에서는 기아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현대엠코, 현대오토넷 등 그룹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도 함께 진행됐다. 당시 조사는 2006년 현대글로비스 비자금 사건으로 인한 특별수사 측면이 컸다.

반면 이번 조사는 통상 5년마다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최근 롯데그룹 등 재벌 그룹사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국세청이 100대 기업과의 사적 만남을 금지하는 '국세행정 쇄신방안'을 발표한 바 있어 재계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앞서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는 지난해 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 올해 초 한국지엠이 세무조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르노삼성은 로열티 과다 지급으로 세금 탈루 혐의를 받아 7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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