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이라크전 발발과 국내외 경기둔화 등에 따라 경영환경이 급속하게 악화돼 종합 비상경영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조흥은행은 우선 자산부실화에 대비한 사전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신용과학팀을 설치하고 한편 대출평가 대상확대를 통해 사후관리 강화도 병행키로 했다.

신용카드 등 가계신용의 연체를 줄이기 위해 외부신용평가기관과 연계, 고객에 대한 신용평가의 정확도를 높히는 Know Your Customer활동을 통해 신용카드 회원의 신용등급을 세분화해 이용한도를 조정키로 했다.

또 철저한 수익성 분석을 토대로 신규사업의 투자규모 시기를 조정하고 소모성경비와 구매비용 절감, 차량·집기류 등 업무용 동산의 내용연수 연장과 재활용 등으로 5~10%의 경비를 줄이기로 목표를 세웠다.

조흥은행은 외화유동성 관리를 위해 외화예수금 금리 조정으로 적정 규모의 유동성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수출입업체에 대한 단계별 지원대책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흥은행은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비상근무태세에 들어갔으며 은행의 보안과 경계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비상대책반도 가동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