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공격, 사이버 보험으로 대비해야"
"사이버공격, 사이버 보험으로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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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금융회사가 사이버공격을 받을 경우 피해규모가 큰 만큼 사이버보험 가입 등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남기·김윤선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9일 '부상하는 위험요인, 금융업계 사이버공격'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사이버공격 건수는 급증하는 추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IT업체인 시만텍 코퍼레이션(Symantec Corporation)에 따르면 전세계 사이버공격 건수는 2010년 2만8000건, 2011년 3만건, 2012년 4만2000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0% 이상 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공격은 주로 은행, 보험 등 금융회사에 집중돼 있으며 증권거래소, 중앙은행, 정부 기관 등 관련 사이트에도 자주 발생했다.

사이버공격이 금융업계에 집중되는 것은 시스템 리스크에 미치는 영향과 피해 규모가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지난 7월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금융업계에 대한 사이버범죄의 비용이 글로벌 기준으로 3000억~1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사이버공격에 취약하기 때문에 대응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발달된 IT 산업과, 북한 등 적대국의 공격 개연성, 기업들의 낮은 보안의식 등으로 인해 사이버공격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그 피해도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안남기 연구원은 "금융당국은 사이버공격에 대한 피해예상 규모가 상당한 만큼 보상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활성화되지 않은 사이버공격 관련 보험 가입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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