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임종룡 NH농협금융 회장의 '현장 경영'
[CEO&뉴스] 임종룡 NH농협금융 회장의 '현장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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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NH농협금융지주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이후 매달 두 차례씩 영업점을 방문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현장경영에 나선다.

임종룡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가락동 NH농협은행 가락시장지점을 방문해 인근 영업점 직원 및 서울 지역본부장들과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 회장은 임직원들과 2시간 가량 영업현장 일선의 고충과 건의사항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임 회장은 직원들에게 "금융환경이 어려워질수록 일선 영업점의 분발과 직원 개개인의 열정이 중요하다"며 "일선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임 회장과 달리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임 회장이 직접 영업현장을 챙기는 것은 영업일선의 임직원들을 다독여 수익성 악화 등 금융권 전체의 열악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임 회장은 취임 이후 지방 출장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원 홍천 및 경기도 수원시 등 해당 지역의 영업점을 방문해왔다. 이를 통해 고충 및 건의사항 등을 수렴한 뒤 향후 경영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NH농협금융 내부 소통에 대해서도 각별히 신경 쓰고 지주사 팀장급 직원과의 오찬 및 전 직원과의 조찬간담회 등을 열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는 부서별, 팀별 대화의 시간도 이어가고 있다. 농협중앙회와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현장방문 시 인근 농협중앙회 사업장도 함께 둘러보기로 했다.

임 회장은 "예전부터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영업현장을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본부에 있는 임직원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야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향후 방문할 영업점에 대해 경영실적이 저조하거나 영업환경이 열악한 곳으로 선정토록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자점포에 대해서도 무조건적인 통폐합보다는 흑자점포 전환을 우선 시도한 뒤 통합하거나 폐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지난해 64개였던 적자점포를 올해 20개 이내로 줄일 방향"이라며 "적자점포를 흑자로 만드는 게 첫째 목표이고 여의치 않을 경우 통합하거나 폐지하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적자점포 통폐합으로 인한 인력 구조조정 우려에 대해서도 "점포 조정이 인력 구조조정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보강 등의 방식으로 재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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