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노조, 임금협약 회사에 일임
대우건설 노조, 임금협약 회사에 일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좌측부터) 고정곤 노조 수석부위원장, 박영식 대표이사, 박성일 노조 위원장, 조현익 부사장. (사진=대우건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지난 2일 서울 신문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2013년 임금협약 전권을 회사 측에 위임키로 하고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앞서 대우건설 노조 집행부는 임금협약 전권을 회사에 위임키로 결정하고 전체 대의원 중 97%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현재 건설시장 환경을 위기로 판단, 소모적인 노사 대립을 중단하고 회사와 합심해 위기극복에 자발적으로 동참하자는 취지에서다.

박성일 노조 위원장은 "노조로서는 어려운 결심을 했다"며 "대우건설은 최고의 건설사로 경쟁사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단절하고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회사와의 신뢰와 소통, 동참만이 회사가 한층 더 성장하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과 노조는 이날 업계 최초로 '노사화합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선언문에는 △상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선진노사문화 구축 △투명경영과 인간중심의 윤리경영 실천 △노사가 공동운명체라는 인식 아래 경영 목표를 향해 함께 성장할 것 등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