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캘린더: 매매] 휴가철 돌입…'개점휴업'
[부동산 캘린더: 매매] 휴가철 돌입…'개점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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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하철 이용객이 줄었다는 기사가 나올 만큼 본격적인 휴가철에 돌입했다. 매매시장은 매매에 대한 메리트가 없고 시세가 추가 하락할 것을 우려해 문의조차 끊긴 상태다. 취득세 인하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취득세 인하가 확정될 때까지 매수 타이밍을 늦추고 있다.

5일 부동산써브,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7월5주(7월26일~8월1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신도시·인천이 –0.02%, 서울·경기는 –0.01%를 기록했다. 5대 광역시(0.06%)와 도 지역(0.02%)은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0.01% 내렸다. 중구(-0.09%), 강북구(-0.06%), 성동구(-0.05%), 양천구(-0.03%), 노원구·광진구·강동구(-0.02%), 서초구·송파구·마포구(-0.01%) 순으로 내렸다.

중구는 매물은 있지만 취득세 감면 종료 이후 거래는 물론, 문의 자체도 많지 않다.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 109㎡가 500만원 내린 5억3000만~6억5000만원이다.

강북구는 매수세도 없지만 매물도 잘 나오지 않고 있다. 매도자들도 지금 팔아봐야 손해라는 생각으로 매도시기를 늦추고 있고 매수자들도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뉴타운래미안1차 110㎡가 1000만원 내린 4억~4억6000만원이다.

양천구도 매물은 있지만 매수세가 없다. 급한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춰서라도 매도하려는 분위기지만 매수세가 전혀 없다. 목동 신시가지7단지(고층) 123㎡가 1000만원 내린 8억9000만~9억5000만원 선이다.

노원구는 기존에 나왔던 매물들이 소화되지 않고 정체돼 있으나 워낙 매수세가 없어 매매가 형성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월계동 롯데캐슬루나 105㎡가 1000만원 하락한 3억7500만~4억4000만원이다.

경기 역시 0.01% 하락했다. 파주시(-0.06%), 안양시(-0.04%), 양주시(-0.03%), 구리시·용인시·의정부시(-0.02%), 하남시(-0.01%) 순으로 하락했다.

파주시는 문의 없이 조용하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분위기는 더 가라앉았다. 조리읍 푸르지오 110㎡가 1000만원 내린 2억1000만~2억5000만원 선, 성호파크힐2차 82㎡도 1000만원 내린 1억1500만~1억35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0.02% 떨어졌다. 분당(-0.06%)만 하락했다. 분당 역시 매수세를 찾기 힘들다. 야탑동 장미마을현대 158㎡가 2000만원 내린 6억1500만~6억6500만원 선, 정자동 정든마을우성4·6차 162㎡는 1000만원 내린 7억~8억원 선이다.

인천도 0.02% 하락했다. 부평구(-0.09%)가 떨어지고 그 외 지역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부평구는 취득세 인하 논의에도 매수세가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더 떨어질 거라는 인식이 강해 규제완화책에도 매수자는 요지부동이다. 갈산동 동아 105㎡가 2000만원 내린 2억~2억5000만원 선, 한국 79㎡는 1000만원 내린 1억7000만~1억7500만원 선이다.

5대 광역시는 0.06% 올랐다. 대구(0.39%), 광주(0.25%), 대전·부산(0.02%), 울산(0.00%) 등의 순이었다. 대구에서는 중구(2.71%)가 가장 많이 올랐고 수성구(0.10%), 북구(0.05%), 달서구(0.03%) 등이 상승했다. 중구 남산동 SK허브스카이 109㎡가 2500만원 오른 2억5000만원, 봉산동 봉산주공뜨란채 76㎡는 2000만원 오른 1억925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도 지역은 0.02% 상승했다. 경북 칠곡군이 지난주에 이어 1.8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전북 익산시(0.15%), 경북 경산시(0.08%), 충남 천안시(0.02%)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경북 칠곡군 북삼읍 인평화성타운 106㎡가 3000만원 오른 1억4500만원, 대동전원 99㎡는 200만원 오른 975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칠곡은 최근 집값 상승세가 높은 구미시과 대구시가 맞닿아 있는 곳으로, 이들 지역에서 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유입되면서 집값 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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