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부동산팀] 주택시장 비수기인 장마철에 서울 주택 전셋값이 급등했다.
1일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7월 서울의 아파트·단독·연립 등 주택의 전세가격이 전달보다 0.52% 상승했다. 이는 주택 매매가격이 0.24%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7월 서울의 주택 전셋값 상승폭은 2011년 10월 0.86% 이후 21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오름세를 보이던 서울 주택의 전셋값은 4·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로 매매시장이 반짝 상승세를 보이자 다소 주춤했으나 6월 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이후 급반등했다.
7월 이전까지 올해 월별 서울의 주택 전세가격 상승률은 △1월 0.25% △2월 0.31% △3월 0.44% △4월 0.34% △5월 0.15% △6월 0.20%였다.
주택 유형별 7월 전셋값 상승률은 아파트가 0.64%로 작년 10월 0.65% 이후 가장 많이 올랐고 연립과 단독 상승폭도 각각 0.44%, 0.23%로 2011년 10월 이후 최고치였다.
구별로 살펴보면 7월에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로 한 달간 0.90%나 뛰었다. 강서구 0.83%, 서대문구 0.77%, 성북구 0.75%, 동대문구 0.74%, 중랑구 0.71% 순으로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고 가격이 비싼 강남구의 주택 전세도 7월에 0.63%나 상승했다.
전세가격 상승으로 서울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55.0%로 전달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연립과 단독을 뺀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전국과 서울이 각각 64.0%, 57.3%로 전월보다 각각 0.3%포인트, 0.6%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