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상업용부동산 수익률, 전분기比 0.3~0.6%p↓
2분기 상업용부동산 수익률, 전분기比 0.3~0.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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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2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이 공실률 증가와 임대료 보합세에 따라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연 5% 수준의 수익률은 기존 금융상품(CD 연 2.74%)과 채권(국고채 연 2.67%, 회사채 연 3.04%) 등의 수익률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정보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업무용 빌딩이 1.04%로 전분기대비 0.63%p 하락했으며 매장용 빌딩은 1.25%로 같은 기간 0.36%p 하락했다.

박종원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미국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지속과 거시경제 여건 악화로 기업경기 부진이 여전한 가운데 업무용 빌딩 공급 증가에 따른 물량 적체와 소비 및 투자심리 회복세가 더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 자료=국토교통부
임대료 수입 등 소득수익률은 경기침체에 따른 임대수요 감소 및 공급지속의 영향으로 공실률 상승과 임대료 보합세를 보이며 업무용 빌딩은 전분기대비 0.02%p 하락한 1.31%, 매장용 빌딩은 같은 기간 0.01%p 하락한 1.31%로 나타났다.

빌딩의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전반적인 부동산가격 하락에 따라 업무용 빌딩이 전분기대비 0.61%p 하락한 –0.27%, 매장용 빌딩은 같은 기간 0.35%p 하락한 –0.0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업무용 빌딩의 경우 울산(1.58%), 서울(1.38%) 순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인 가운데 충남(-0.15%)은 자산가치 하락폭이 커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매장용 빌딩은 울산(1.76%), 서울(1.57%) 순으로 투자수익률이 높았으며 서울, 인천(1.35%)을 제외한 전 시·도가 전분기대비 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 공실률 ]
2분기 공실률은 업무용 빌딩이 8.8%, 매장용 빌딩이 9.1%로 전분기대비 각각 0.3%p, 0.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원 과장은 "업무용 빌딩의 경우 서울을 포함한 대도시 권역을 중심으로 기업경기 부진에 따른 임대수요 감소와 공급지속 영향으로, 매장용 빌딩은 경기침체로 상가시장 약세가 지속되면서 공실률이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업무용 빌딩은 서울·울산·경기·충남·경남·제주를 제외한 지역이, 매장용 빌딩은 서울·부산·울산·경기·경남·제주를 제외한 지역이 10%대 이상의 공실률 수준을 보였다.

[ 임대료 ]
2분기 임대료는 업무용 빌딩이 ㎡당 1만4900원으로 전분기와 동일했으며 매장용 빌딩은 ㎡당 3만1300원으로 전분기대비 ㎡당 200원 정도 상승했다.

업무용 빌딩은 인천(9600원/㎡)과 경북(7400원/㎡)이 각각 1600원/㎡, 100원/㎡ 하락했으며 울산·경기·강원은 100원/㎡ 상승, 그 외 지역은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용 빌딩은 서울(5만9600원/㎡)이 700원/㎡ 상승하며 가장 높은 반면 경기·충북·제주는 소폭 하락했다.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사례조사는 한국감정원에 위탁해 실시했으며 감정평가사 및 조사자 250여명이 지역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 등 현장조사를 수행했다. 업무용 빌딩의 경우 전국 6층 이상, 임대면적 50% 이상의 빌딩을, 매장용 빌딩은 전국 3층 이상, 임대면적 50% 이상의 빌딩을 각각 조사했다.

투자정보는 매분기 조사·발표하고 있으며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집(http://stat.molit.go.kr) 및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분기부터 임대사례 조사결과를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진흥원의 상권정보와 공유해 109개 업무용·매장용 상권정보를 추가로 발표하며 상권별 업종현황, 임대료 수준, 공실률, 위치도 등 자영업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상공인 창업을 지원하고 조사결과 활용도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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