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온배수 활용 해수담수화시설 시공
포스코건설, 온배수 활용 해수담수화시설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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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광영 동호안에 건설 중인 온배수를 활용한 해수담수화 시설 전경(사진=포스코건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포스코건설이 국내 최초로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를 재이용하는 해수담수화시설을 전남 광양 동호안에 건설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를 해외 해수담수화 시장 진출의 교두부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온배수는 바닷물을 취수해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흡수하는 냉각수로 활용된 후 다시 바다고 배출되는 물이다.

19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이 시설은 광양제철소 내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를 담수화해 공업용수로 다시 제철소로 공급하게 된다. 내년 7월 준공 예정이며 준공 후에는 하루 3만톤의 공업용수를 생산하게 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해수담수화 시장 진출을 위해 2010년부터 회사의 역량을 집중시켜 사업발굴과 독자기술 확보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5월에는 웰크론한텍,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해수담수화 공정 원천 특허 2건을 공동 양수받았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신기술 확보를 위해 제주도 우도에 이 특허기술을 적용한 파일럿플랜트(시험시설)를 운영 중에 있다.

이 관계자는 "파일럿플랜트에서 얻은 기술력과 광양 해수담수화 시설의 건설, 운영 경험 등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중동, 중남미 등 해외 해수담수화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온배수는 발전소 인근 수온보다 연평균 7℃ 정도 높아,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배수를 담수화해 재이용할 경우 해양생태계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물 부족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어 해수담수화가 해결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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