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차세대 선박 시스템 '스마트십 2.0' 본격화
현대重, 차세대 선박 시스템 '스마트십 2.0'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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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과제 성과 보고…경제적 운항시스템 속속 개발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현대중공업이 개발 중인 차세대 선박 시스템인 '스마트십 2.0'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조선해양IT융합 혁신센터 1차 과제 성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스마트십 2.0'의 현재까지 개발성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현대중공업은 '스마트십 2.0'을 구성하는 '선박 자세 최적화솔루션'과 '최적 경제운항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선박 자세 최적화솔루션'은 선박이 최고의 연비효율로 운항할 수 있는 흘수선(吃水線: 선박이 물에 잠기는 깊이) 정보를 항해사에게 알려 경제운항을 돕는 시스템이다. 또 파고와 기상상황을 분석해 최상의 운항항로를 제시하는 '최적 경제운항 시스템'의 설계도 완료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 시스템들이 1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적용될 경우 기존 대비 약 3%의 운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스마트십 2.0'개발의 2차년도 과제로 이상기후 감지, 선체응력 진단 등 선박에서 파악한 운항정보를 육상 관제센터로 전송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항을 돕는 선박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이면 지상에서 선박기관 모니터링은 물론 기상상황과 주변 선박들의 운항정보, 항해 계획 등 각종 정보들을 종합 분석해 선박항해를 지원하는 '스마트십 2.0'이 완성된다.

황시영 현대중공업 기술경영실장(부사장)은 "차세대 선박 시스템인 '스마트십 2.0'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우리나라가 세계 조선업을 선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1년 3월 세계 최초로 스마트십을 선보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광역시, 중소 IT업체 등과 함께 '조선해양IT융합 혁신센터'를 설립, 업그레이드 버전인 '스마트십 2.0'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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