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새 유니폼' 입는다…조현민 전무 디자인 총괄
진에어, '새 유니폼' 입는다…조현민 전무 디자인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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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민 진에어 전무(마케팅본부장)이 취항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진에어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진에어의 상징인 청바지를 유지하면서도 승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를 유니폼에 담았습니다."

실용항공사 진에어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 공항 운송 관리 직원, 정비 관리 직원의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유니폼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전무가 디자인을 총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 전무는 "진에어의 '진'이 청바지를 뜻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유니폼도 활동성과 편안함, 실용성을 강화해 만들었다"며 "소재뿐만 아니라 소소한 부분에서도 착용할 직원들의 활동성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 유니폼이 교체되는 것은 2008년부터 착용했던 첫 유니폼 이후 만 5년만이다. 종전의 청바지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셔츠와 자켓, 액세서리 등을 세련된 이미지로 바꿨다.

우선 여성 객실승무원은 넥타이 모양의 포인트가 더해진 연두색 또는 아이보리색 셔츠를 기본 착용한다. 사무장급 이상 직원은 검정 자켓을 함께 착용해야 하며, 남성 객실승무원은 검정 셔츠에 검정 자켓을 입을 예정이다. 남녀 객실승무원 모두 기존에 썼던 모자를 벗는다. 대신 여성 객실승무원은 나비 모양의 진에어 로고를 딴 헤어핀으로 포인트를 줬다.

운항승무원은 어깨 견장이 들어간 흰색 셔츠와 하늘색 넥타이, 검정 자켓을 착용한다. 공항 운송 관리 직원과 정비 관리 직원은 흰색 셔츠에 검정 자켓 중심으로 구성된 유니폼을 입게 된다.

▲ 17일 삼성동 코엑스 이벤트코트에서 진에어 신규 유니폼 런칭 행사가 열렸다. 사진=진에어

특히 신규 유니폼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편의성과 활동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신발은 현장에서 장시간 활동하는 특성을 고려해 바닥 쿠션이 충분이 들어간 스니커즈 형태로 제작됐으며, 셔츠와 청바지는 몸의 움직임이 많은 업무 특성을 고려해 신축성이 높은 소재를 활용해 제작됐다.

제작 전반에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까레라가 참여했다. 올해 9월 국내 런칭을 앞둔 까레라는 모든 진에어 유니폼을 기성품이 아닌 별도 제작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조 전무는 "진에어는 9월부터 공식적으로 옷을 갈아입을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세련되고 깔끔한 모습으로 승객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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