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보험사-車정비업체 상생협력 사례 발굴
국토부, 보험사-車정비업체 상생협력 사례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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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정부가 손해보험회사와 자동차정비업체 등의 우수협력 사례를 발굴, 갈등을 줄이기 위해 나선다. 자동차보험정비시장을 선진화한다는 방침이다.

17일 국토교통부는 오는 1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메리츠화재해상보험, 경기도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등과 '자동차보험정비정책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험-정비업체 간 자율적으로 상생 협력하는 우수사례를 우선 발굴하고 이를 확산·보급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그동안 정비요금을 둘러싸고 보험사와 정비업체 간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소비자 민원과 불만이 잦았다.

특히 사고 차량 수리 시 부품 교환 위주로 수리가 이뤄져 차량 수리비는 올라갔지만 정비업체는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실제 2011년 보험개발원 자동차 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사고 차량의 수리비용에서 부품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42%에 달한다.

경기도 정비조합과 메리츠화재는 양자 간 협약을 통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다수 운영하며 성과를 도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경기도 정비조합은 메리츠화재와 협약을 통해 녹색정비기술을 도입하고 교환 위주의 수리에서 보수작업(판금, 교정) 위주의 수리로 전환했다. 또 재사용부품, 재제조부품 사용을 활성화해 자원순환형 저탄소 녹색성장 및 보험정비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메리츠화재는 교환과 보수작업의 공임을 차등지급하고 정비업체에서 재사용하거나 재제조부품을 사용하면 정비업체에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뿐만 아니라 두 단체는 공동해외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선진국의 보험수리 전문기관을 벤치마킹하고 공동교육을 통한 상생협약 지급기준을 협의하는 등 신뢰관계를 구축했다. 또 분쟁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해 수리비 지급기준 등에 대한 갈등을 해소해 소비자민원도 최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국토부는 앞으로 이 같은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발굴해 정책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단체 및 협회나 업체 홈페이지에 이 사실을 게재하고 세미나·워크숍을 통해 우수사례를 홍보할 예정이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업체나 단체는 이 사실을 자사 광고에 활용토록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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