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대형 분양성적 'B'…순위 내 마감율 86%
상반기 중대형 분양성적 'B'…순위 내 마감율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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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만 잘 된다는 것은 편견"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상반기 분양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중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아파트들이 크게 선전했다.

1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분양한 전국 152곳 중 전용 85㎡ 초과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는 총 7곳으로, 이 가운데 6곳이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해 순위 내 마감비율 85.71%를 기록했다.

공급량이 많진 않았지만 중대형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기피대상이라는 편견이 보기 좋게 깨진 것이다.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한 6곳 중 4곳은 1순위 마감, 2곳은 3순위 마감됐다.

1순위 마감단지는 '판교 알파리움 1·2단지', '래미안 위례신도시', '위례 힐스테이트'다. 4곳은 모두 2기 신도시이며 강남 접근성이 좋아 경제력이 있는 수요자들의 관심 지역이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3순위 마감단지는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와 '울산 삼산동 팔레드상떼'다. 이 단지들 역시 양호한 입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팔레드상떼'의 경우 태화강 조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저렴한 분양가, 울산문화공원·예술회관 등 장점이 부각되며 지방 대형 아파트 임에도 3순위에 마감됐다.

중소형과 중대형이 혼합된 단지에서는 총 42곳 가운데 17곳이 순위 내 마감에 성공, 순위 내 마감비율이 40.48%로 나타났다. 1순위 마감은 5곳, 3순위 마감은 12곳이다.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는 총 103곳이 쏟아졌지만 순위 내 마감은 36곳에 그치며 순위 내 마감비율 역시 34.95%로 가장 낮았다. 1순위 마감은 10곳, 2순위는 2곳, 3순위는 24곳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단순히 중소형으로 구성됐다고 해서 분양이 잘 되고, 중대형은 잘 안 된다는 것은 편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편견에 얽매이기보다 입지, 분양가 등 투자가치가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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