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중기대출 잡기 전략 '각양각색'
은행권, 중기대출 잡기 전략 '각양각색'
  • 김동희
  • 승인 2005.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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企銀, 전문직 특화 네트워크론 활성화
우리銀, MGM 및 블럭 마케팅 재정비

상반기 가계 대출에 영업을 집중해온 시중은행들이 금리인상 가능성과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중소기업대출에 대한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우량 중소기업 대출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전문상품과 전략을 동원,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중소기업대출 실적이 45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기업은행은 특화된 차별화 상품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리경쟁력이 뛰어난 다양한 상품개발과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통해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지원에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것.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네트워크론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들의 실질적인 자금지원을 할 수 있는 정공법의 영업방침을 고수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출시 된 메디컬 네트워크론을 활용,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전문 소기업 및 SOHO대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라 기업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금리안심대출(가칭)을 출시, 1조원이상의 초과목표 달성을 노리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들의 자금지원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계획하고 있다”며 “하반기 출시예정인 금리안심대출의 경우, 대출과 투자를 접목해 기업 자금의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1조1천억원의 중기대출 증가를 보인 우리은행은 B2B대출과 Success론에 영업을 집중, 중소기업대출 3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MGM 마케팅과 블록 마케팅 등 전략적인 마케팅 행보를 적극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이미 우리은행은 우량중소기업 MGM 마케팅(고객소개마케팅)을 통해 1천347개의 업체를 유치했으며, 여신 4천378억원 수신 908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지난 9월 1일부터 소개고객을 비즈니스 클럽 회원사에서 모든 거래고객으로 확대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블록마케팅도 새롭게 정비,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존 33개 공단지역을 2개 더 확대 시행, 중소 제조업체들의 대출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말에 비해 1조원 가량 증가한 제조업대출 점유비를 27.8%로 1.9% 늘리겠다는 것.

신한은행은 전략적인 상품을 선별, 상품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특히 메디칼론에 대한 지속적인 영업강화와 대출권유유수수료 지급제도의 운영을 통해 실적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실적은 지난해 말에 비해 올 8월말까지 1조1천억원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하반기 조흥은행과의 통합작업과 어려운 가계영업 등 불투명한 영업환경을 헤처쳐나가기 위해 전략상품에 집중된 안정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업대출 근저당권 설정비용 감면제도 및 기업대출 권유수수료 지급을 9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우량 고객들에 대한 맞춤형 상품을 통해 경쟁이 치열해지는 기업대출 시장을 헤쳐나갈 것”이라며 “기업대출권유수수료나 근저당권 설정비용 감면 등 다양한 고객서비스 제공을 함께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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