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희망 쉐어링] 이순우 회장, 고졸행원 앞에선 '아빠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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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우리금융지주
[서울파이낸스 은행팀] "능력에 따른 차등은 있을 수 있어도 학력에 따른 차별은 있을 수 없다"

최근 우리금융지주 회장직에 오른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고졸 채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말이다.
우리은행은 사회공헌 강화 차원에서 2011년 85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200명, 올해 130명의 고졸행원을 채용했다.

올해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올 상반기 대졸채용이 계획돼 있지 않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올해 고졸행원 채용부터는 일정비율을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취약계층으로 선발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고졸행원들의 고용불안 해소 및 직무 만족도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고졸행원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했으며 기존에 채용한 고졸행원도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순우 회장은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한 2011년부터 고졸 신입행원을 꾸준히 채용해왔다. 당시 은행권 내 고졸채용 붐으로 대부분의 국내 시중은행들이 고졸채용에 뛰어든 시기였지만 이 행장의 고졸행원들에 대한 애정은 각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회장이 직접 "고졸행원을 본격적으로 뽑은 게 우리은행장을 하면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할 정도다.

고졸행원들에 대한 애정은 이 회장의 행동에서부터 묻어나온다. 이 회장은 고졸 신입행원 교육 입소식 및 사령장 수여식에도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다.

특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실질적 가장 역할을 하는 고졸행원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교육을 마치고 귀가하는 행원들에게 재래시장 온누리상품권을 선물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들은 고졸채용으로 인해 달라진 점으로 영업현장이 기존보다 밝고 활기를 띈다고 입을 모은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고졸채용 이후 영업점 분위기가 한결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고졸행원들의 자부심도 상당해 업무 집중도가 높아 효율성 향상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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