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곤' 동양건설산업, 노웨이트 컨소에 매각
'파라곤' 동양건설산업, 노웨이트 컨소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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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주택 브랜드 '파라곤'으로 알려진 동양건설산업이 도시철도 전문 엔지니어링업체인 노웨이트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동양건설산업이 노웨이트 컨소시엄과 492억1500만원의 매각대금에 대한 잠정합의를 끝내고 이르면 오는 8일 매각계약을 체결한다.

컨소시엄에는 노웨이트가 70%, 승지건설이 3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인수대금 중 295억2900만원은 동양건설산업의 신주(590여만주)를, 196억8600만원은 회사채를 각각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번 매각은 동양건설산업 회색계획 변경안을 법원에 제출한 뒤 9월 초 관계인집회를 거치면 최종 완료된다.

도시철도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보유한 노웨이트는 2000년 4월에 설립됐다. 전남 신안군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설립한 경험이 있는 동양건설산업을 인수해 태양광과 경전철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복안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진호 전 대우산업개발 사장은 "노웨이트는 동양건설산업 인수로 정거장과 철로 건설 등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동남아 진출은 물론 지역주택조합, 지주공동사업, 리모델링 등 국내 건축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5년의 역사를 가진 동양건설산업은 시공능력평가순위 40위의 종합건설사로, 2010년까지 17년 연속 흑자를 내며 매출액 1조원을 달성했으나 2011년 서울 세곡동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4270억원 규모) 부실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지난해 2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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