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건설수주 10개월째 하락…민간부문 부진 탓
국내건설수주 10개월째 하락…민간부문 부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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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5월 국내수주실적 (자료: 대한건설협회)
5월 수주액 7조4천억…전년比 13% ↓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 5월 건설수주액이 민간부문 부진으로 10개월 연속 전년대비 하락했다.

4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조412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3% 감소했다. 공공부문은 2조4932억원으로 39%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은 26.8% 감소한 4조9195억원에 그쳤다.

공공부문에서는 토목이 전년동월대비 13.2% 증가했다. 임진강 수계용수공급공사, 하남시 산곡천 생태하천 복원 시범사업 등 치산치수와 관련된 하천공사와 용수로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공공건축의 경우 평택중전투여단차량정비4 시설공사, 주한미군기지이전 차량기설·ADN건설사업 공사 등 국방시설 물량이 증가하고 위례지구 A3-8블록 '에코앤캐슬'과 서울강남 A1블록 아파트 신축공사 등 신규 공공주택물량이 늘면서 96.3% 증가했다.

민간부문은 토목이 경산지식산업지구 조성사업, 부산신항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1-2단계) 7공구 조성사업 등의 물량호조로 156.2% 증가했다. 반면 건축은 BMW 드라이빙센터와 인천 옹익파크 주차타워 시설공사 등 문화편의시설 공사물량을 제외하고는 사무실, 공장 등의 비주거용 물량 부진과 신규·재건축 물량 부진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50.6% 감소했다.

이에 따라 1~5월 누계액은 30조32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경완 협회 조사통계팀장은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이 본격 반영되고 막바지 보금자리주택 물량 발주가 늘면서 공공부문 회복세는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반면 민간부문은 신규·기존주택(재건축·재개발)시장이 전혀 깨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4.1대책 효과도 보지 못한 상황에서 취득세 감면이 지난 6월 종료돼 민간주택시장은 그야말로 출구가 보이지 않는 미로에 갇힌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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