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계, 영업익 1% 사회공헌기금 활용
대부업계, 영업익 1% 사회공헌기금 활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대부금융업계가 각사 이익의 1% 이상 규모를 사회공헌 활동 기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21일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 가이드라인을 확정, 내달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우선 가이드라인 적용대상은 직전년도 말 기준 대출 잔고가 500억원 이상인 대부업체다. 협회는 이들 회원사 가운데 대출잔고 기준 상위 10개사의 임직원을 운영위원으로 구성한다.

이들 대상기업들은 개별적으로 전년도 영업이익 또는 당기순이익 1% 이상의 금액을 당해 연도 사회공헌활동 예산으로 편성해 집행하는 한편, 위원회에서 정한 회원사 공동 사회공헌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대부협회는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회원사 공동 활동과 개별 활동으로 나눠서 전개하기로 했으며 비용의 경우 추진 주체에 따라 개별분담, 협회분담으로 나눈다는 방침이다. 즉, 각 회원사별로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할 경우 해당 회원사가 비용을 부담하고, 회원사 공동의 사회공헌 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은 협회가 부담한다는 것.

협회 관계자는 "비용의 성격과 사회공헌활동 규모를 고려해 위원회가 인정하는 경우 회원사에게 일정 부분을 분담토록 할 것"이라며 "향후 모범이 되는 회원사들에 대해 언론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부업계가 사회공헌활동에 나서는 것은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대부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계산이 깔려있다.

현재 러시앤캐시와 산와대부 등 주요 대부업체들은 장학회, 스포츠 후원 등 사회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앤캐시는 지난 2002년 그룹 내 장학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아프로배 전국농아인 야구대회' 개최 등 스포츠 후원에 나서고 있다. 산와대부는 저소득계층 자녀를 위해 학자금을 후원하고 사랑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