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제갈걸 HMC투자증권 대표의 '역발상 경영'
[CEO&뉴스] 제갈걸 HMC투자증권 대표의 '역발상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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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어려운 경영환경을 기회로 고객서비스 품질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화 등에 더욱 힘쓰겠다"

올해 3연임에 성공한 제갈걸 HMC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는 지난달 3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장기화되고 있는 증권업계 불황에 오히려 적극적인 경영전략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HMC투자증권이 최근 선보인 신규TV광고는 이같은 경영 철학을 드러낸다.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모델 출연 없이 CI노출로만 제작된 이번 광고는 자동차 충돌 테스트에도 끄떡 없는 HMC투자증권의 로고를 통해 역동적이면서도 안정적인 기업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이는 HMC투자증권이 지난해 업황 부진 속에서도 매출액이 40% 증가하는 등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점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점통폐합 등으로 구조조정에 나선 다수 증권사들과 대조적으로 지점과 직원 수를 늘리는 등 제갈 대표의 '역발상 경영'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올해 초 임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호프데이'를 열고 맥주와 함께 공연을 즐기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임직원들을 위한 지식포럼 및 워크샵을 개최해 직원 및 조직 역량 강화 역시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난 4월 임직원과 함께한 한마음 산행 행사에서 제갈 대표는 '품질경영'을 선언하고 고객과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당시 "지속적인 품질 경영으로 얻은 이익을 바탕으로 임직원 처우 개선과 조직문화 구축을 오해 임직원이 진정으로 행복해하며 다니고 싶은 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제갈 대표는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HMC투자증권이 이달 초 시행한 '심야시간 추가인증 의무 서비스'는 전자금융관련 범죄가 취약한 심야시간에 고객의 자산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고객이 심야시간 전자금융거래시 추가 본인 확인 업무를 수행해야만 전자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HTS 모의투자 서비스와 함께 스마트폰 모의투자 서비스인 'H Mobile 모의투자'를 동시에 오픈하면서 최근의 온라인 Trend 선도 및 매체의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이밖에도 제갈 대표는 올해 WM부문과 법인 리서치 부문, 기업금융 부문 등 사업부문별 '품질 기반 종합관리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해외사업 부문은 지난해 보여준 크로스보더 인수합병(M&A) 등을 계기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DLS, CDS 등 장외파생상품 신규인가와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른 다양한 신규 사업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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