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원세훈 비리 의혹'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소환조사
檢, '원세훈 비리 의혹'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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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원세훈 전 국정원장 개인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승한 홈플러스 총괄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18일 검찰은 원 전 국정원장이 황보연 전 황보건설 대표의 청탁을 받고 대형 유통업체 홈플러스의 국유지 내 연수원 설립과정에서 산림청 등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황씨가 원 전 원장과의 오랜 친분을 활용해 홈플러스 연수원 설립 편의를 봐주고 로비 대가로 홈플러스 측으로부터 공사 하청을 받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대가성 금품을 받았는지의 여부도 조사중에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황씨를 구속한 데 이어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등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인허가 과정과 함께 황보건설 대표와 원 전 원장과의 관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달 말 이승한 홈플러스 총괄 회장은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에 임했다"며 "그러나 현재 언론 등 일부 매체에서 제기하는 혐의 등과는 무관하며, 현재 이 회장은 미국 보스턴에서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해내고 있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9년 산림청은 자연 훼손 등을 이유로 홈플러스 연수원 신축공사에 반대했으나 9개월여 만에 돌연 입장을 바꿔 허가를 내줬으며, 해당 연수원은 현재 완공돼 운영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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