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클락 테스코 그룹 회장, 홈플러스 매각설 직접 진화
필립 클락 테스코 그룹 회장, 홈플러스 매각설 직접 진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업계에서 끊임없이 제기됐던 홈플러스 매각설을 진화하기 위해 영국 테스코 그룹 총괄 회장이 직접 나섰다.

17일 홈플러스에 의하면 지난 13일과 14일, 필립 클락(Philip Clarke) 테스코 그룹 총괄 회장은 한국에 방문해 임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일부 매체의 홈플러스 매각설에 대해 "한국은 오히려 테스코 전 세계 사업장 중 영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시장으로 잠재적 성장이 큰 사업장이다"면서 "매각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클락 회장은 지난달 23일과 24일 영국에서 테스코 전 세계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테스코 리더쉽 컨퍼런스'에서도 한국을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와 함께 투자 가치가 가장 높은 '시그니피컨트 퓨처 그로우스(Significant Future Growth)' 국가로 선정하고 홈플러스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도 CEO 재직 당시 추측성 매각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수차례 강조했었다.

최근 선임된 도성환 신임 CEO도 최근 홈플러스 임원과 간부들에게 보내는 공식 레터에서 영국의 투자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세일즈 앤 리스백(Sales and Leaseback, 매각 후 재임대) 관련 기사로 매각설 관련 추측이 다시 대두된 것으로 보이지만, 세일즈 앤 리스백은 선진투자 재무기법으로 이승한 회장이 CEO로 재직하던 당시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투자의 한 방법이지 홈플러스 매각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라면서 "계속되던 매각설에 대해 테스코 그룹 총괄 회장이 직접 명확한 해명을 한 만큼 더 이상의 잡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홈플러스는 자금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매장을 매각하고 이를 다시 임대로 돌려 사용하는 '매각 후 재임대(Sales and Leaseback)' 정책을 확대하는 경영 방침에 따라 홈플러스 매장을 잇따라 매각했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영국 테스코 그룹이 한국에서의 사업을 정리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