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두 토끼 잡기' 나선 이명재 알리안츠생명 사장
[CEO&뉴스] '두 토끼 잡기' 나선 이명재 알리안츠생명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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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2020년까지 국내 외국계 보험사 1위 자리에 오르겠다."

취임 4개월을 맞은 이명재 알리안츠생명 사장(사진)이 중장기 성장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공격경영에 본격 돌입하는 한편, 사회공헌활동 및 민원감축을 통한 이미지 제고 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명재 사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Top Global Insurer in Korea'를 중장기 전략목표로 정하고, 올해부터 2015년까지 매년 수입보험료 5%씩, 영업이익 10%씩 성장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채널 다변화전략을 꾀할 방침이다. 그는 "알리안츠생명의 강점인 여성 중심의 대면채널(AA·알리안츠 어드바이저)과 대졸 남성 중심의 전문설계사 채널(PA·프로페셔널 어드바이저) 등 두 판매 채널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A의 세일즈 프로세스를 개선해 우수 자원 위주의 선별 도입으로 채널 안정화를 도모하고, 고객 서비스와 재정설계 교육을 통한 고객 관리 강화할 계획이다. 또 PA 조직의 건실화와 효율성 개선에 초점을 두고 2015년까지 1600명 규모로 확대하는 동시에 연환산초회보험료 기준 연평균성장률 21%를 달성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판매채널도 구축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 말을 목표로 인터넷 영업(CM)을 준비하고 있다"며 "해지환급금을 높이고 상품 설계의 유연성을 강조한 건강보험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온라인 생보사 라이프넷처럼 보험료와 사업비 등에서 소비자에게 유리한 상품을 내놓는다면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울러 연금시장을 대대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고령화사회로 들어서면서 연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수익이 다소 작더라도 고객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연금보험과 보장성보험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5월부터 '연금이 강한 회사'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상품 라인업과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GMDB, GMAB 등의 수수료를 없앤 상품을 출시하는 등 고객 혜택에 집중한 연금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는 "수익성만 놓고 보면 연금상품이 보장성상품을 못 따라간다"며 "그러나 알리안츠생명의 변액연금보험은 변액 구조이기 때문에 회사에 최소한의 수익은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그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민원 감소와 사회공헌활동이다. 금융당국의 최우선 과제이기도 하지만 소비자를 위한 활동을 통해 보험사의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그는 "민원 감축에 대해 가시적인 성과가 날 수 있도록 민원감축을 전담하는 별도의 조직을 가동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5, 6년 전 판매된 상품에 대한 민원이 접수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같은 민원을 근절하기 위해 현장에서 기본을 지키고 완전판매를 체질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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