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북한이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제의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6일 대변인 특별담화문을 통해 6.15를 계기로 개성공업지구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북남 당국 사이의 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회담 장소와 일시는 남측이 편리한 대로 정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평통은 필요하다면 당국 간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문제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7·4 공동성명 발표 41돌을 북남 당국의 참가 하에 공동으로 기념할 것도 제의했다.
조평통은 우리 측이 대화에 호응할 경우 판문점 적십자 연락통로 등 단절된 통신선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조선 당국이 신뢰구축과 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적극 화답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통일부는 북한의 당국 간 회담 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서, 회담이 남북 간 신뢰를 쌓아나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실상 회담제의를 수용할 뜻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담의 시기와 의제 등 관련 사항은 추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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