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도권 전세난 전망…입주단지 '관심'
하반기 수도권 전세난 전망…입주단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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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하반기 수도권 입주물량이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여 전세난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입주단지에 쏠리고 있다.

2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2만8000여가구(임대물량 제외)에 달하는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올 상반기 입주물량(3만5000여가구)보다 20% 이상 감소한 수치이며 전년동기(4만6000여가구)대비 40% 이상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3000여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이 9500여가구, 인천이 5500여가구 등의 순으로 입주가 예정돼 있다. 월별로는 △11월(7000여가구) △12월(약 6800가구) △10월(약 6100가구) △7월(4000여가구) △9월(2700여가구) △8월(1500여가구) 등의 순으로, 4분기에 입주물량이 집중돼 있는 모습이다.

이번에 입주하는 단지들 대부분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형이 많이 몰려있으며 교통 및 주거환경이 우수한 택지지구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물량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수도권 소형아파트의 경우 전세가율이 80%가 넘는 지역이 나올 정도로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입주물량도 줄어들고 있어 올해 입주단지들이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역세권 신규단지, 재건축·재개발 입주 '풍성'
내달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 귤현동 일대에 공급한 '계양 센트레빌 2·3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용 84~145㎡ 총 710가구로 구성됐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인천도심으로 이동이 수월하고 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계양역도 인접해 서울역까지 3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현재 전세수요자를 찾아주는 '전세 1대 1 매칭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8월에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상도 엠코타운 애스톤파크'가 입주에 들어간다. 전용 59~120㎡ 총 882가구 규모로, 서울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재건축·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들도 입주에 나선다. 오는 9월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는 응암3구역을 재개발한 '녹번역 센트레빌'가, 같은 달 인근 불광동에서는 불광4구역을 재개발한 '불광 롯데캐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어 11월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방배 2-6구역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으로 공급된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가 입주한다. 같은 달 중랑구 상봉동 상봉 제8재정비촉진지구에서는 현대엠코가 주상복합아파트로 서울 주택시장에 처음 선을 보였던 '상봉 프레미어스 엠코'가 입주에 나선다.

◇ 택지지구 입주단지 '눈길'
입지여건이 우수한 택지지구에서도 불을 켜진 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위례신도시, 서초보금자리지구, 송도국제도시, 고양삼송지구, 원흥보금자리지구 등지에 입주단지들이 집중됐다.

오는 8월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서는 '삼송 우림필유'가 입주에 나선다. 그린벨트 해제 후 조성한 택지지구인 만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10월에는 서울 서초구 서초보금자리지구에서 첫 민간분양아파트 '서초 참누리에코리치'가 입주할 예정이다. 같은 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3100가구가 넘는 물량이 집들이에 나선다. Rm1블록에서는 주상복합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가, 2블록에서는 '송도 캐슬&해모로'가 입주를 시작한다.

11월 경기 고양시 원흥보금자리지구에서도 대규모 단지가 입주계획이 잡혀있다. A2블록과 A6블록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전용 74~84㎡ 규모의 중소형 보금자리 아파트 1193가구, 1392가구가 각각 입주한다.

올해 마지막 달에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아파트가 첫 집들이에 나선다. A1-11블록에서는 전용 51~84㎡ 총 1810가구가, A1-8블록에서는 전용 51~59㎡ 총 113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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