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유사장 '기업구매카드 철수'
삼성카드 유사장 '기업구매카드 철수'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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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社 각 1천억~5천억 증자 및 자구계획 확정
18일 금감원에서 열린 8개 카드사 사장단 회의에서 개별 카드사 대표들은 각사의 구체적인 증자 방안과 자구책을 내놓았다. <표참조>

삼성카드 유석렬 사장은 삼성카드는 자기자본 2조원이 있기 때문에 큰 위기감을 느끼지 않았지만 2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며 자구노력안 중에서 구매카드의 자금 부담이 커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유 사장은 2주전부터 메릴린치와 3억달러 정도의 ABS발행 계획을 논의해 왔고 곧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는 후순위채를 포함, 총 5천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LG카드 이종석 부사장은 2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고 3천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총 5천억원을 증자할 계획이라며 올해 약 1조4천억~1조5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부사장은 3천억원 가량의 경비를 절감하고 연말까지 1조원의 채권을 회수하는 한편 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카드 조봉환 사장은 증자 규모는 5천억 가량이 될 것이며 국민은행과 논의중이지만 아직 결과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황석희 사장은 오는 31일 열릴 이사회에서 2천억원 증자를 결의할 것이며 부가서비스를 대폭 줄여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외환카드 백운철 사장은 외환카드 및 모은행인 외환은행의 대주주 관계가 복잡함을 언급했다. 외환카드의 대주주는 외환은행과 올림푸스캐피탈이고 또 외환은행의 대주주는 코메르츠방크와 수출입은행 등으로 증자시 서로의 협의가 필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백 사장은 외환은행이 현 시점에서 증자를 할 수 있는 금액은 700억원으로 코메르츠방크과 협의중이며 올림푸스캐피탈과 추가로 협의를 해 500억원 정도를 더 증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환카드 총 증자예상액은 1천200억원이다.

또 백 사장은 증자시기는 4~5월이 될 것이며 자구계획은 현재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 이계안 사장은 캠코가 출자에 미온적이어서 정확한 규모는 밝힐 수 없지만 대략 1천800억원 정도 증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영업조직을 채권추심조직으로 전환하는 등 조직의 리스트럭쳐링을 하겠다며 현금서비스 비중을 높이지 않고 카드업 본연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카드 오무영 사장은 상반기중 2천억원을 증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 사장은 6월말까지 1천억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여전협회 이보우 상무 사회로 개별 카드사 사장들이 증자 및 자구 방안을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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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자본확충안>

국민 5천억 증자
롯데 2천억 증자
삼성 2천억 후순위채 발행, 3억불 ABS발행
신한 1천억 후순위채 발행
우리 2천억 증자
외환 1천200억 증자
현대 1천800억 증자
LG 3천억 증자, 2천억 후순위채 발행, 올해 1조원 채권회수
총 1조 5천억 가량의 유동성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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