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카드승인 증가세 둔화…불황형소비 심화
4월 카드승인 증가세 둔화…불황형소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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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최근 카드승인실적 증가율의 성장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카드승인금액은 4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4.5%(1조9000억원) 증가했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1.1%(5057억원)감소했다.

특히, 백화점(-14.7%), 대형할인점(-0.6%)과 같은 대형유통업종과 달리 편의점(28.0%), 슈퍼마켓(9.8%)과 같은 국세청 기준 생활밀접업종에서는 오히려 늘어나는 등 불황형 소비행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용카드에 비해 체크카드의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은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 카드실적 증가율은 전체 카드는 4.5%, 신용카드는 3.5%인 반면 체크카드는 10.7%로 체크카드 이용이 소비생활 저변으로 폭넓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산 신차 판매업종은 신차 출시 효과와 판매사의 마케팅이 어우러져 신용카드 승인금액이 전년 동월보다 54.1%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 승인금액 비중은 전체카드 44조8000억원에서 신용카드가 83.1% (37조2000억원), 체크카드는 16.6%(7조4000억원)를 차지하며, 평균결제금액은 전체카드 5만2376원, 신용카드 6만3830원, 체크카드 2만7593원 순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소비가 둔화되고 카드사가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계속 줄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분기에도 카드승인실적 증가율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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