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윤정기자] 일동후디스의 산양분유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137)이 검출됐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경주시 재난안전과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한 달간 가공식품(분유·우유·이유식)에 대한 방사능 물질을 검사한 결과 일동후디스 산양분유에서 세슘이 미량 검출됐다고 20일 일부 매체가 보도했다.

세슘은 인체에 쌓이면 불임, 심장병 등 각종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슘이 검출된 제품은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분유'로, 세슘이 0.81㏃/㎏ 검출됐다. 이는 기준치(370Bq/㎏)에 크게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그러나 일동후디스의 산양분유 제품에서 잇따라 세슘이 발견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이 제품은 지난해 8월 서울시의 방사능 물질 검사에서도 세슘이 1㏃/㎏ 검출됐다. 또 환경운동연합도 조선대산학협력단에 방사능 물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세슘이 0.391㏃/㎏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관련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제품 적합판정이 난데다 극미량이라 인체에 무해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일동후디스의 판촉사원들은 최근 경쟁사인 아이배냇 제품을 비방한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남양유업 사건으로 유업계 전반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커진 상황에서 이런 소식들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영·유아 전문 식품 업체인 만큼 소비자에게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윤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