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왜 이러나"…올들어 임직원 350명 이상 징계
"금융권 왜 이러나"…올들어 임직원 350명 이상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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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올해 들어 각종 비리와 규정 위반으로 제재를 받은 금융회사 임직원이 35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은행, 저축은행, 금융투자사, 카드사, 보험사 등 5대 금융권역에서 금감원 검사 결과 제재를 받은 임직원이 352명에 달했다. 임원이 40명, 직원이 312명이다.

은행이 1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사 81명, 저축은행 51명, 보험사 28명, 자산운용사 13명, 카드사 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드사의 카드모집인에 대한 과태료 부과와 보험사의 설계사 등록취소 등의 제재는 제외한 수치다.

작년에도 같은 기간에 임원 85명, 직원 256명 등 총 341명이 금감원 검사 결과 제재를 받았다. 작년에는 보험사가 1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저축은행 64명, 은행 60명, 증권사 60명, 카드사 12명, 자산운용사 3명 등이었다.

올해 기관 자체에 대한 징계 조치도 소폭 늘었다. 지난해 이때까지는 기관경고 5건, 기관주의 11건 등 총 16건인 반면 올해는 기관경고 7곳, 기관주의 10곳으로 17곳이 됐다.

특히 고객의 돈을 횡령하거나 고객의 거래정보를 수시로 조회하는 등 사안이 심각한 경우도 많았다.

SK증권에서는 지점 고객지원팀장이 고객 돈 15억6000만원을 사용해 주식에 투자하다가 적발됐고, 우리투자증권 지점에서도 직원 2명이 고객 돈을 횡령해 제재를 받았다.

SC은행은 직원들이 개인 신용정보를 부당 조회했다는 이유로 기관경고를 받고 임원 1명과 직원 22명이 무더기로 제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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