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유상정 IBK연금보험 대표 "소통은 성장의 필수요소"
[CEO&뉴스] 유상정 IBK연금보험 대표 "소통은 성장의 필수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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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유상정 IBK연금보험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많은 시간을 외부에서 보낸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모행과의 릴레이션 강화를 위해 매일 IBK기업은행의 지점을 방문해 소통하고 있다.

때문에 유상정 사장은 여전히 예전 기업은행 부행장으로 있을 때 만큼 모행의 지점장 및 직원들에게 인기가 좋은 편이라는 전언이다.

유 사장은 "전에는 IBK기업은행의 IBK연금보험에 대한 인식이 '남 같은 자회사'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자회사 식구'로 변했다고 한다"며 "그래서인지 전에 비해 모행 담당자들도 많이 친절해졌다 하더라"고 말했다.

사실 이는 IBK연금보험이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핵심요인이 되기도 했다. 방카슈랑스와 퇴직연금영업에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친 것이다.

IBK연금보험은 출범 3년차인 지난 회계연도에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66억원을 넘었다. 다른 은행계 보험사들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한 것과 비교하면 탁월한 실적이다.

물론 그의 경영철학도 한몫했다. 그는 "지난 1년 본립도생(本立道生)을 실천하고 있다"며 "'기본이 바로 서면 방법은 자연스럽게 생긴다', 즉 내실 있는 성장을 통해 근본을 강화할 때 위기를 극복할 기회가 생긴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단기 실적 확보를 위한 일시납 판매를 중단하고, 내실 있는 자산운용을 통해 2012회계연도 기준 자산운용이익률 업계 2위를 달성했다.

유 사장의 소통은 영업채널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는 "고객이 있어야 회사가 유지된다"며 "고객과 끊임 없이 소통해 불만을 해소하고,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실천해야 고객이 신뢰한다"고 말했다. 사업비를 낮추고, 무진단, 무심사로 상품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해주려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때문에 그는 고객에 대해 관심이 많다. 최근에는 고객민원을 해결하고자 경북 성주까지 민원 담당자가 직접 찾아가 고객의 불편사항을 경청하고 이를 업무 프로세스에 반영하기로 하기도 했다.

이같은 그의 행보는 보험민원 이슈에서 IBK연금보험을 제외시키게 만들기도 했다. IBK연금보험의 지난해 금감원 접수 민원은 보유계약 7만건대비 4건에 불과하다. 이는 19개 생보사들의 10만건당 보험민원이 28.4건이라는 점과 비교해보면 매우 건전한 수치다.
 
그는 이같은 경영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끌어올려 IBK연금보험의 인지도를 구축할 방침이다. 그는 "IBK연금보험은 아직 인지도가 낮다"며 "그러나 지금처럼 좋은 상품을 판매해 고객이 만족한다면 IBK연금보험의 인지도는 서서히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외형 성장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내실을 다져야 한다"며 "'차별화된 내실성장 기반 확충'을 위해 '질적 성장을 위한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저성장 저금리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 '소비자 보호 강화'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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