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은행 수신 11.5조원 큰폭 감소…저금리 탓
4월 은행 수신 11.5조원 큰폭 감소…저금리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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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국내 은행들의 수신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4월중 은행 수신이 큰 폭 감소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은행 수신은 전월(1조4000억원)대비 11조5000억원 감소 전환한 112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 15조5000억원 감소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특히 수시입출식 예금의 감소폭이 컸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계절요인(법인세, 부가세 납부 등)으로 전월 4조7000억원에서 7조4000억원 감소 전환했다.

은행채는 우리카드 분사에 따른 은행채 이관(2조7000억원) 등으로 3조1000억원 감소했으며, 정기예금은 지난 2월부터 감소세가 지속되며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자산운용사 수신도 MMF를 중심으로 전월 2조1000억원에서 3조9000억원 감소 전환했다. 채권형펀드는 증가세를 지속하며 5조원 증가했다.

대출부문에서는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은행의 가계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은 전월(1조5000억원)대비 4조2000억원 증가하며 큰 폭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5조6000억원 증가한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한은은 "취득세 감면과 4.1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 등에 따른 주택거래 증가로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중 은행의 기업대출(원화)은 전월 3조원에서 5조9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중소기업대출은 전월(2조9000억원)보다 1조9000억원 늘어났고 대기업대출은 부가세・법인세 납부, 주주총회 이후 본격적 사업시행 등으로 전월(1000억원)대비 4조1000억원으로 큰 폭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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