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1·2공구, 매머드급 상권 조성된다"
"인천 송도 1·2공구, 매머드급 상권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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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핵심 상권 규모가 최대 200만㎡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7일 에프알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송도신도시 상업시설 규모와 형성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 송도에서 유일하게 상권이 형성돼 있는 2공구 해양경찰청 일대와 최근 오피스텔, 주상복합타운이 본격적으로 조성 중인 1공구 지역이 동일 권역에 놓을 가능성이 크다.

조형섭 에프알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전통적 상권분석 이론인 경제기반분석, 유효구매력 측정평가, 조소득승수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 평가를 거친 결과, 근린 지역을 커버하고 있는 송도 1공구와 복합상업시설이 많은 2공구가 시장거리, 인구기반, 유효구매수요 등에서 거의 일치되는 거래지역에 속할 확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상권을 확정하는 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인인 연간 매상고 추계를 위해 에프알인베스트먼트는 인구적 특성과 가구소득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통상 신도시 상업기능지의 연간 매상고는 75~85% 정도가 배후수요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 결과 상권 범위 내 최대 거주인구는 3만2000가구, 8만1500명이 될 것으로 추산되며 이를 통해 추정한 송도 1·2공구 상권의 연간 유효구매력 규모는 369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송도의 신촌'이라 불리며 젊은 소비층을 많이 집객 시키고 있는 해양경찰청 주변의 임차시세는 1층 40㎡ 기준 보증금 5500만~1억원, 임대료 185만~260만원, 권리금 4500만~1억2000만원 수준이며 이 중 권리금은 최근 3년 이내 1.7배의 상승폭을 그렸다.

전문가들도 송도 상권지형이 1·2공구를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라는데 대체로 일치되는 반응을 보였다. 규모면에서 200만㎡에 달하는데다 커낼워크, 센트로드, 컨벤시아, 센트럴파크 등 랜드마크 건물이 밀집하게 되면 외부에서 수요를 유입시키기에도 충분한 힘이 생긴다는 분석이다.

부동산개발업체 KD디앤씨 김기덕 상무는 "지하철이나 도로망 혹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일반적인 상권과 달리 이곳은 업무, 주거, 상업이 혼합된 광역상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경철 상가114 이사도 "신도시 등 개발지역에는 도심지역에 비해 가용토지가 상대적으로 풍부하기 때문에 경쟁대상이 되는 시장지역이 언제든 생길 수 있다"면서도 "송도는 토지이용계획과 업무지구를 통해 상권이 계획적으로 형성되는 만큼 1공구와 2공구를 위협하는 상권이 생길 가능성은 높지 않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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