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1분기 성적표…LGU+만 웃었다
이통3사 1분기 성적표…LGU+만 웃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1분기 실적에서 LG유플러스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1분기에 영업이익 1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1% 증가했고 매출역시 2조8597억원 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었다.

반면, SK텔레콤의 경우 매출은 소폭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SK텔레콤의 1분기 전체 매출은 4조11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8% 하락했다.

KT 역시 전체 매출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KT의 1분기 매출은 6조10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7% 감소한 367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SK텔레콤과 KT의 실적 부진은 보조금 경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통사들은 각각 20∼24일간 영업정지에 들어가며 가입자를 모으지 못했고 영업정지가 끝난 뒤에는 가입자 손실을 만회하려 보조금을 투입, 그 결과 이통3사는 올 1분기에만 마케팅비로 2조543억원을 쏟아부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 대비 7.7%,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한 4497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경우,  90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났다. KT 역시 697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6.6%,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했다.

때문에 이통3사는 음성 무제한 등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며 보조금 경쟁이 아닌 서비스 경쟁에 나설 방침이다. 이통 3사의 2분기 실적은 마케팅 비용 감소 및 LTE 등 고가요금제 가입자 증가로 1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영업정지 기간부터 발생된 보조금 경쟁이 현재는 안정화 기조로 전환됐다"며 "보조금 등 마케팅비 보다는 서비스 중심의 경쟁을 통해 이통사들의 실적은 양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