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실적부진 우려…주가 1년4개월來 '최저'
애플 실적부진 우려…주가 1년4개월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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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애플 주가가 1년 4개월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실적 우려가 확산된 탓이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간) 나스닥 증권시장에서 402.8달러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주당 5.5%나 하락했으며 이날 장중 한 때는 400달러선이 무너져 398.11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2분기 실적과 3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으로 보인다.

대만의 IT 전문지인 디지타임스는 애플의 대표 상품인 아이패드 미니 출하량이 올해 2분기에 수요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로 20∼30%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 납품업체인 시러스 로직, 퀄컴 등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으며 애플 시가총액도 하루새 220억달러 정도 증발한 3782억5000만달러로 떨어졌다.

윌 파워 로버트 W 베어드앤코 수석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납품업체 시러스로직의 실적 부진 우려가 시작이었고 디지타임즈는 2분기 아이패드 미니 판매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 두 가지 악재가 다음주 실적발표에 대한 우려를 키워 투자자들이 겁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애플의 기업 실적 예상치를 낮춰야 할 것이다. 2분기 뿐 아니라 올해 전체, 내년 실적 목표도 너무 높다"며 "아이폰이 경쟁자들을 제치고 혁신을 보여줄 것이라 믿어야 한다. 하지만 실망스러웠던 아이폰5를 보면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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