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개성공단 입주 업체 지원 '팔 걷었다'
은행권, 개성공단 입주 업체 지원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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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IBK기업銀, 1000억원 지원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개성공단 폐쇄에 대비해 은행권이 입주기업 지원에 나섰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8일 북한이 개성공단 잠정중단 및 근로자 전월 철수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개성공단이 폐쇄될 위기에 처하자 입주중인 기업들이 대부분 중소기업인 점을 감안, 각종 지원에 나섰다.

국내 은행 중 개성공단 내 유일한 지점을 운영중인 우리은행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위해 1000억원의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일도래 여신에 대한 기한연장 및 분할상환 유예, 금리 최대 1% 우대 및 각종 여수신 수수료 감면 등도 실시키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개성공단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개성공단 문제가 정상화될 때까지 입주기업을 위해 1000억원을 긴급 경영안정자금으로 지원한다. 기업당 지원한도는 5억원이며 본부 승인 시 추가지원도 가능하다.IBK기업은행은 입주기업에 대한 영업점장 금리감면권을 1%포인트 확대했으며 담보 및 80% 이상 보증서의 경우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영업점 심사만으로 대출이 가능토록 했다. 더불어 연내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기존 대출금에 대해서도 기간을 최장 1년 유예키로 했다.

남북협력기금을 위탁운영중인 수출입은행은 입주기업에 대한 경영자금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고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지원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한 개성공단 관련 보험에 가입한 기업들이 피해보상을 신청할 경우 납북협력기금에서 지급키로 했다.

현재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위한 대비책으로는 경협보험과 교역보험 등이 있다. 경협보험은 개성공단에 투자한 기업이 피해를 입을 경우 이를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보상하는 제도이며 교역보험은 개성공단으로 원부자재 및 완제품을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에 대해 보상하는 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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