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위안화 절상에 '주춤'
증시, 위안화 절상에 '주춤'
  • 김참
  • 승인 2005.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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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악재 동시작용... 영향 없을듯
기관투자자, 평균 수익률 2배 달성

국내 증시는 그동안 체질개선과 수급의 변화로 국내주식의 재평가를 유발하면서 1070선을 오르내리며 1000선에 안착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21일 중국의 전격적인 위안화 평가절상으로 다소 주춤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영향을 모두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적은 이유는 국내증시의 체질이 바뀌고 무엇보다도 수급구조가 바뀌었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개인이 직접투자에서 점차 손을 떼고 간접투자로 이동, 기관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시장의 안정성도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위안화 평가절상 영향 ‘미미’
국내증시의 대외적 불확실성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 위안화 평가절상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못 미치는 2.1% 절상에 그치면서 증시에 미치는 파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평가 절상에 따라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우리의 대 중국 수출도 줄어들고, 특히 중국의 수출용 중간재를 수출하는 전자부품과 같은 산업의 타격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중국으로부터의 농산물 수입물가가 높아져 우리 물가에도 나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또 다른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입 가격이 하락하여 우리의 중국 내수용 제품 수출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세계시장에서 중국상품과 경쟁하는 가전과 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은 늘어나 상대적으로 유리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보증권 박석현 수석연구위원은 “불확실성에 민감한 증시가 위안화절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줄 수 있다”며 “하지만 2.1%에서 절상이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아직은 어떤 요인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 증시 ‘이탈’
최근 증시는 그동안 국내 증시 활성화의 주역을 담당해 온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고 있다. 외국인이 벌써 12일째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무려 14일째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차익을 실현하고 주가가 좀 하락한 뒤 다시 들어오려는 투자 행태로 보는 경우와 활황 장세에서도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개인의 증시 이탈로 보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미 개인투자자 비율이 31%, 기관과 법인자금이 67%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또한 주가 1070선을 넘어서는 과정 중에 주식형펀드들의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개인이 간접투자상품에 눈을 돌린 것이 또 하나의 요인이다.

최근 2개월 간 주가지수가 12% 정도 오르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25.4%, 20.9% 수익률을 올려 시장수익률의 배가 넘는 실적을 달성했던 반면 개인들은 11.3% 수익률에 그쳐 시장수익률에 못 미쳤다.

증시 관계자는 “이제 국내증시가 미국 등 선진국시장처럼 자산운용회사 등 전문 투자기관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 해야한다”며 “자산운용회사들이 운용중인 주식형 펀드의 올 상반기 중 평균 수익률이 15%에 육박한다는 것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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