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사회공헌활동으로 '동행' 실천"
한진그룹 "사회공헌활동으로 '동행'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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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한진그룹이 자사의 사회공헌활동을 체계화하고 새롭게 다져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동행'을 화두로 삼아 내부적으로는 공동의 가치관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외부적으로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지난 4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빌딩에서 열린 대한항공 44주년 창립기념 행사에서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조직인 '한진그룹 사회봉사단'을 발족하고 그룹 사회공헌 통합 프로그램인 '위드(WITH) 캠페인'을 대외적으로 선포했다.

그룹은 '나눔지기', '꿈나무지기', '환경지기', '문화지기' 등 4가지 분야를 정하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나눔지기…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한진그룹은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지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한진그룹은 글로벌 물류 종합기업의 특성을 살려 재난 지역에 구호물품 등을 지원해왔다. 대한항공, ㈜한진, 한진해운 등 주요 계열사들은 매년 연말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을 기증하고 이중 일부를 직접 해당 가정에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실천하기도 했다. 

특히 한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하늘천사'를 만들었다. 이들은지난 2006년부터 '하늘사랑 바자회'를 통해 기증 물품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 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SNS 회원들과 함께 하는 '사랑나눔 일일 카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의료 봉사활동', 직원들이 진행하는 '끝전 모금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한진도 대한사회복지회와 함께 미혼모 가정에 분유와 기저귀를 전달하는 '사랑의 분유 무료택배'를 후원하고 있으며, 한진해운은 직원들의 사회봉사 단체인 '이웃사랑'에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성금을 지원하고 있다.

◇꿈나무지기…미래의 주역에게 꿈을 이뤄주는 기회

한진그룹은 어린이를 비롯한 미래의 꿈나무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2회씩 과외활동이 어려운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늘사랑 영어교실'과 운항승무원들이 항공과 관련한 다양한 지식을 알려주는 '항공상식 교실' 등을 진행해왔다.

또한 지난 2008년부터 중국지역 사회공헌 활동 프로젝트인 '애심계획(愛心計劃)'의 일환으로 초등학교에 '꿈의 도서실'을 기증하고 있다. 한진해운도 중국 미래 꿈나무들을 위해 낙양시에 있는 2개 지역 희망소학교에 8만 위안화 상당의 책가방과 학용품 등을 전달한 바 있으며, 충칭시와 우한시 소재 2개 지역 희망소학교에 약 13만 위안 상당의 컴퓨터 및 스포츠 기자재 등을 제공했다.

그 외에도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부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를 개최해왔다. 2010년부터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저소득층 자녀 및 항공기 소음대책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항공체험 및 제주견학행사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 지난달 20일 열린 '동행' 캠페인 런칭행사에서 지창훈 총괄사장(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 조현민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상무(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 및 직종별 대표 임직원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환경지기…세계 환경 개선을 위한 글로벌 동행

한진그룹은 매년 중국, 몽골 등지에서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봄, 신입직원들은 몽골 울란바타르 외곽 바가노르구에 조성 중인 '대한항공 숲(총 32만m² 규모)'을 찾아 6만69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또 동북아시아 황사 발생지인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사막에 자리잡은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에는 342만m²규모에 108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는 미국 LA 도심을 푸르게 하기 위해 4년간 매년 4만 달러씩 총 16만 달러를 기부하고 직접 식림 활동까지 펼친 바 있다.

이 외에도 회사 측은 송도 신도시 친환경 도시 개발 참여,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지원,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도입 등을 통한 환경보존 정책 추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문화지기…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메신저

대한항공은 지난 2008년 2월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한국어 작품 안내서비스를 후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9년 6월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같은 해 12월 런던 대영박물관에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은 젊은이들의 한국 문화 해외 알리미 활동, 해외 문화 탐방, 해외 유학생들의 현지 명소 한국어 가이드 안내 서비스 제작 등을 지원하는 '코리안 온-에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진그룹은 지난 2010년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사옥 로비를 시민들을 위한 문화전시공간인 '일우 스페이스'를 개관했다. 한진그룹이 일우 스페이스를 운영하게 된 것은 세계적인 물류 그룹으로 성장하도록 성원해준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협력업체와의 상생 활동

한진그룹은 산하 협력업체들과도 기술지원, 직원 교육 등을 토대로 한 상생 경영을 펼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단순히 협력업체에 대해 물량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 항공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도록 지원해 국제 경쟁력을 갖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제작사업을 맡고 있는 항공우주사업본부는 약 60개의 협력업체와 동행하고 있으며 임가공 분과, 연구개발 분과 등 분과별 모임을 통해 지원이 필요한 것을 수시로 청취해왔다.

또한 대한항공은 항공화물 대리점 직원들의 대외 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해 다양한 교육 과정을 마련했다. 특히 협력사 대리점 직원을 대상으로 화물초급과정에서부터 위험품 취급과정까지 항공화물 수송의 필수 과정이 진행된다. 

그룹 측은 "앞으로도 한진그룹은 협력업체와의 다양한 협력 활동을 기반으로 기술력 높은 협력업체를 발굴하고 이들의 경쟁력을 높여 생산 및 수출, 고용 증가로 경제가 활성화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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