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금업체, 일본자금 차입 활발
日대금업체, 일본자금 차입 활발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3.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와머니 100억원...소규모업체도 본격 조달
최근 일본계 대금업체 산와머니가 일본 도매금융업체로부터 100억원을 차입하는 등 대금업계의 일본자금 차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산와머니 관계자는 공격적 경영 방침의 일환으로 현 자본금(200억원)의 50%에 해당하는 100억원을 일본 도매금융업체로부터 차입했다며 아에루(AEL)계열을 비롯한 국내의 일본 대금업체들도 일본으로부터 자금차입을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A&O인터내셔날 관계자도 현재 2천억원을 상회하는 금액을 일본으로부터 차입하고 있다며 일본내 증권사나 투신사, 은행 등을 통해 10%안팎의 금리로 들여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본으로부터 자금차입을 서두르고 있는 데는 연초 일본대금업체들이 선언한 공격적 경영에 이유가 있다. 신용카드사의 한도 축소로 자금을 빌리려는 고객들이 대금업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수요가 늘었을 뿐 아니라 국내보다 일본에서 자금을 차입하는 것이 비교적 금리가 싸기 때문에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일본 도매금융업체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때, 금리는 최대 15%이며 그 외 일본 증권사나 은행 등을 통하면 금리는 10%안팎으로 낮아진다.

산와머니 등 소규모 대금업체는 국내 자금차입이 어려울 뿐 아니라 금리도 비싸 자금조달이 힘드나 일본에서 자금을 차입할 경우 도매금융업체로부터 차입을 하더라도 금리는 13~15%로 국내 저축은행에서 차입하는 것보다 싸게 들여올 수 있다.

산와머니 관계자는 아직 규모가 크지 않아 일본 은행이나 투신사 등으로부터 자금차입은 힘들지만 일단 도매금융업체로부터 자금을 차입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출잔액을 늘려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공격경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