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vs 폭스바겐, 수입차 2인자는 누구?
벤츠 vs 폭스바겐, 수입차 2인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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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폭스바겐 티구안, 메르세데스-벤츠 E300 아방가르드.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수입차 업계의 2인자 자리를 놓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와 폭스바겐코리아(이하 폭스바겐)의 세력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올 들어 3400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차 업체 중 2위(14.85%)에 올라섰다. 이는 점유율 25.5%로 업계 1위에 오른 BMW코리아(5849대)보다 불과 한 계단 아래의 성적이다.

그에 반해 몇년 전까지만 해도 BMW코리아(이하 BMW)와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던 벤츠는 올해 3343대의 판매량을 기록, 불과 57대 차이로 3위(14.6%)에 머물렀다.

1월 판매량만 따져보면 벤츠(1939대)가 폭스바겐(1848대)보다 91대 많이 팔았지만 2월 들어 폭스바겐(1552대)이 벤츠(1404대)를 앞서면서 누적 판매 순위가 뒤바뀌게 됐다.

특히 폭스바겐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이 벤츠보다 큰 편이라, 향후 2위 자리를 굳힐 가능성이 적지 않다. 1~2월의 전년대비 판매 증가율을 살펴보면 벤츠는 26.5%, 폭스바겐은 43.4%로 16.9%에 달하는 차이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은 지난해 월별 판매량에서 벤츠를 넘어선 사례도 적지 않아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벤츠의 분투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에선 벤츠(2만389대)가 폭스바겐(1만8395대)보다 앞섰지만, 8월부터 4차례에 걸쳐 양사의 순위가 뒤바뀐 바 있다.

폭스바겐은 8월 1829대를 판매하며 2년 5개월만에 벤츠(1645대)를 뛰어 넘은 이후 10월 1975대, 11월 2022대로 판매대수 2위를 차지했으며, 12월에는 BMW까지 제치고 1위(1782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지난해 8월경 판매량이 급증한 데에는 당시 출시된 신형 파사트의 영향이 있었다"며 "전반적으로는 티구안의 판매 호조가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벤츠는 올해 소형차 A클래스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폭스바겐은 이르면 4월 말께 폴로를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7세대 골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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