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현대차그룹 주총,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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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이사 신규선임은 없어…"정 회장 등기이사 선임 반대"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올해 현대차그룹의 상장계열사 주총에서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등기임원 등재 상황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현대차그룹 상장계열사들의 주주총회 안건 공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상장계열사들 중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롭게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안건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기이사직의 임기가 만료되는 경우는 재선임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현재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파인텍, 현대엔지비 등 6개 계열사의 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정 부회장 또한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 현대엔지비 등 6개 계열사의 이사를 맡고 있다.

이같은 총수의 다수의 등기임원 겸직은 책임경영을 통한 그룹의 역량을 강화로 풀이되지만 과도한 겸직으로 인해 업무 충실도가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의 경우 지난 2007년 회사 자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부실계열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는 이유로 횡령과 배임죄의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어, 사내이사에 부적합하다는 지적도 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이사로서 충실 의무와 선관주의 의무를 위반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의사결정을 했다"며 정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정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정의선 후보가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 현대엠코, 현대오토에버 등이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어 회사기회유용 및 일감몰아주기의 최대 수혜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전호석 사장을 재선임할 예정이며, 현대차는 김충호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현대제철은 박승하 부회장, 우유철 부사장을 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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