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자동차, 월간 흑자로 '고무'
교보자동차, 월간 흑자로 '고무'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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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개선 등 힘입어 2월 10억원 추정
교보자동차보험이 온라인 보험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월별 실적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교보자동차의 2월 한달간 당기순이익이 영업을 개시한 이후 처음으로 소폭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교보자동차는 지난 2001년 영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오는 2월 5억~10억원 정도의 수익을 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교보자동차의 흑자 달성은 2월 손해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사업비 지출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교보자보의 손해율은 지난 1월 77%까지 치솟았다가 2월 70%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영업을 시작한지 1년이 지나면서 자동차보험 경과보험료 중 일부가 수입으로 잡히게 된 것도 수익 발생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손보업계는 교보자보의 사업비 지출 규모가 초기 원수보험료의 40%에서 최근 20%로 줄어든 것이 이익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교보자보 관계자는 “시스템 인력 구축 등 초기 대규모 투자로 상품 판매를 위한 인프라 구축은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라며 “이로 인해 사업비 지출이 크게 줄어 든 것이 흑자전환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교보자동차는 이번 흑자 달성으로 앞으로 누적 적자폭도 꾸준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같은 관계자는 “LG화재등 대형 손보사가 진입할 경우 시장 규모가 확대돼 실질적인 이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손보업계는 교보자보의 이번 흑자 전환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손해율이 지난 1월처럼 급등하면 다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교보자보가 2월 흑자 달성으로 경영이 안정권에 들어갔다고 평가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FY2002 사업연도 들어 지난 3분기까지 201억원에 달하는 누적손을 해소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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