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국내유통社 56%, 지난해 '흑자'
해외진출 국내유통社 56%, 지난해 '흑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해외시장에 진출한 국내 유통기업 중 56%가 지난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해외에 진출한 국내 유통기업 59개사를 대상으로 '국내 유통기업의 해외경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55.9%가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고 응답한 기업도 30.5%였으며, '적자를 봤다'는 기업은 13.6%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흑자를 기록한 대기업이 66.7%로 중소기업보다 나은 실적을 거뒀다.

복수응답이 가능한 본 설문조사에서 흑자경영의 이유로는 '매출증가'가 78.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비용 절감'은 39.4%, '매출이익률 개선' 21.2%, '신규투자확대' 3.0%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를 방증하듯 해외진출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세계경제 침체 속에서도 매출성장률이 24.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고, 올해 매출성장률도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28.9%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유통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국내 제조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매장상품을 어디에서 조달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국내에서 조달한다'는 응답이 71.2%로 가장 많았으며, 국내 상품 조달비중을 확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응답기업의 50.8%가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유통업의 글로벌화는 국산제품의 해외 판로를 넓혀줄 뿐만 아니라 저렴하고 질 좋은 진출국 상품의 국내 유입을 촉진시켜 국내유통기업의 상품경쟁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해외사업에 대한 실적이 우수하고 전망도 밝은 만큼 국내 유통기업이 해외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유망한 해외시장으로는 중국이 39.0%, 인도네시아 20.3%, 남미 13.6%, 일본 11.9%, 베트남 10.2% 등의 순으로 꼽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