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하지만 강한 개혁 추진'
'온화하지만 강한 개혁 추진'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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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금감위원장
노무현 새정부는 금융개혁을 주도할 금감위원장에 이정재씨(57 사진)을 임명함으로써 개혁 성향의 학자보다는 안정형 관료를 선택했다.

정부가 북핵 문제에 이은 SKG 분식회계 파문으로 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시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금융정책 실무에 밝은 관료를 선택, 향후 금융정책 추진에 있어 안정 속 개혁을 꾀할 것으로 금융계는 분석하고 있다.

또 공정위원장에 개혁성향이 짙은 강철규씨를 임명한 만큼 밸런스를 맞췄다는 평가다.

신임 이 위원장은 일찌감치 금감위원장감이란 평을 받았다. 전 이헌재 금감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운데다 얼마전 정권인수위가 금감원 노조를 대상으로 실시한 금감위원장 투표에서도 1위를 했었다.

실제로 이 위원장은 업무능력, 통솔력, 대인관계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행시 8회 출신으로 옛 재무부 이재국장까지 지냈고 95년 이후 공정위, 예보 등에도 몸을 담았었다.

특히, 재무부 재직 당시에는 금융정책 기획통으로 인정받았고 굵직한 금융사건을 맡아 조용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보여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경재 전 중소기업은행장이 맏형이고 이명재 전 검찰총장이 둘째형이다. 경북 영주 출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한편, 금융권은 이 위원장이 SKG파문으로 충격을 받은 시장을 안정시키고 회계제도 개혁, 기업의 투명성 제고등의 근본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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