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나세르 알 마하셔 S-OIL 대표의 '한국사랑'
[CEO&뉴스] 나세르 알 마하셔 S-OIL 대표의 '한국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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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설날을 맞아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한국의 대표 명절 음식인 떡국을 먹고 설 준비도 도울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해에도 계속되는 나세르 알 마하셔 S-OIL 대표의 '한국 사랑'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마하셔 대표는 최근 설날을 앞두고 영등포 쪽방촌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주변 지역 노숙자 등 700여명에게 떡국을 대접하는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가 하면, 시무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에 전통한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외국인 CEO로서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경영의 현지화를 통해 상생의 기업 및 노사관계를 지향하고자 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사우디아라비아 태생인 마하셔 대표는 '나세일'이라는 한국 이름을 작명해 갖고 있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이름의 한자는 벌릴 나(羅), 세상 세(世), 한 일(壹)을 썼으며, '세상의 신뢰를 얻어 일류기업을 일구겠다'는 뜻을 담았다. 명함에도 한국 이름을 넣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3월 한국에 부임한 이후 전용 차량을 토요타 렉서스에서 현대차 에쿠스로 바꾸고, 휴대폰 또한 애플 아이폰에서 국산인 삼성 갤럭시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S-OIL 관계자는 "마하셔 대표가 S-OIL로 오기 전까지 몇년 간 일본에서 근무한 만큼, 동양권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은 어느 정도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아무래도 대표를 제외한 대부분의 직원들이 한국인이라, 사내에서도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다가가려는 노력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마하셔 대표는 아람코의 일본 자회사인 사우디 페트롤리움 사장으로 동아시아 지역 마케팅과 판매 네트워크를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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