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민경기자] 마트나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반면, 온라인몰은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가 올해 설 선물세트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장기 불황의 여파로 특히 1만원대 미만부터 1만원대 저가형 선물세트가 매년 명절 때마다 30%씩 매출이 오르는 추세다.
실제, 11번가에서 1만원 상당의 '아모레 고운1호'를 정가 대비 53% 할인한 4900원에 3000개 한정으로 판매한 결과 6시간 만에 준비된 수량이 소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1만 원대 생필품과 함께 전통적으로 인기 높은 선물인 한우와 굴비, 과일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도 전년 설 대비 134% 성장했다.
온라인은 산지에서 직송하는 형태로 오프라인 대비 유통구조가 축소돼 가격대가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업체보다 저렴하다. 특히 고단가 상품도 오프라인 업체보다 10~30%이상 싸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 구매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것과 달리 온라인몰은 고객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동일한 상품을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온라인몰 구매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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