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LG생건, 화장품 업고 매출 '두 자릿수' 성장
아모레-LG생건, 화장품 업고 매출 '두 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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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민경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 대표주자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지난해 매출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을 보였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2년 매출액은 3조43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91억원으로 2011년 대비 3%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마케팅투자 확대와 해외 시장개척 관련 투자 증가, 프랑스법인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비용 발생으로 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화장품 계열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화장품 계열사의 매출은 전년대비 13% 성장한 3조157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부문은 신제품 출시와 히트상품의 판매 확대로 1조969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8% 증가했다. 해외 화장품 부문은 중국과 미국 등에서 고성장을 보이며 매출이 35% 증가해 4428억원을 기록했다.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 저가 화장품 계열사들도 신제품 출시와 해외시장 진출 등으로 인해 매출 성장에 한 몫했다.

에뛰드는 매출액 2805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20% 증가했다. 이니스프리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3%, 93% 크게 증가한 2294억원, 363억원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 갱신을 이어갔다.

LG생활건강이 작년에 거둬들인 매출은 3조8962억원, 영업이익은 445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7%, 20.4% 증가했다. 이는 매출의 경우 2005년 3분기 이후 30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32분기 연속 성장한 것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침체 및 심화된 경쟁환경에도 불구하고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고루 창출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LG생건 역시 화장품 사업에서 가장 큰 성장률을 나타냈다.

2012년 화장품 부문 실적은 매출 1조4790억원, 영업이익 21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5%, 25.3% 늘어났다.

프리스티지 화장품 부문은 기존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신규브랜드들의 성과가 돋보였다. 매스 화장품에서는 더페이스샵이 전년대비 24.9%의 매출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더페이스샵은 해외사업 부문에서 전체 화장품 매출비중이 2011년 9%에서 16%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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