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건드리면 폐쇄할 수도…" 위협
北 "개성공단 건드리면 폐쇄할 수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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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민경기자] "개성공단을 건드리면 아예 폐쇄해 버리겠다."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물품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자 북한이 발끈하고 나섰다.

7일 북한의 대남 경협을 총괄하는 민족경제협력위원회가 대변인 담화를 통해 개성공단을 폐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담화는 특히 "(개성) 공업지구를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그 지역을 우리의 군사지역으로 다시 만드는 등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유엔의 대북제재에 동참해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물품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 우리 정부의 조치에 반발한 것. 정부당국자는 기존에 해오던 표본 검사를 더 꼼꼼히 하겠다는 것 뿐인데, 북한이 과민반응하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 측의 반응과 관련 실제로 공단을 폐쇄하겠다는 의미라기보다는 남측을 향해서 제재에 동참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의회는 대북 식량지원을 법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국제개발처의 식량 지원 대상에서 북한을 아예 빼겠다는 것이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식량지원 금지법 통과가 유력해지고 북미관계는 더욱 악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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